Double bed
Double Bed
wood, fabric. 160*160*160 
12, 2016
어릴적 동생과 나의 재잘거리는 목소리. 투닥거리다가도 금새 잊고는 마주 바라보고 잠이들던 침실. 창문너머 풍경들은 우리에게 꿈속 배경이 되어 다가왔고 커다란 프레임속 침실의 이미지는 사각형의 틀을 넘어서 더 넓은 공간이었다. 침대에서의 추억들은 매트리스속 충전재와 얼기설기 엉켜 부풀어 오른다. 한없이 가벼운 공간이지만 포근하며 무한하다. 
동생과 함께 나누었던 침대의 기억과 인간이 무언가를 나눈다는것(기억 또는 감정), 그 연장선상에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작품에 담고자 한다.
수 많은 것들 중에서 나에게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곳.  
 
누구에게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각기 다른 기준을 갖고있다. 어떤것이 옳고 그르다는것은 분명 없다. 각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하고 풍요로운 삶 (결코 재정적인 풍요를 의미하는것이 아니다) 을 사는데 더욱 가까워질 숭 있을까 라는것은 각기 다른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 그 관계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는것도아닌 굉장히 추상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지않을까?
관계에 대한 개인의 감정은 지극히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굉장히 복합적이고 얽혀있는 생각들 속에서 관계라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있다고 보통 생각한다. 그 네트워크라는 것이 꽤나 직선적이다. ‘나’라는 존재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에서 아주 주관적이고 개인,개인으로 뻗어 나가는 감정 선들의 모임 이라는 생각.   ‘Stra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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