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gwoo Kim's profile

Simulacre Triangle


Title : Simulacre Triangle

Photograph : Song Jun Ho https://www.instagram.com/yorksong
Sculpture : Kim Hyung Woo https://www.instagram.com/kkapps_00
Assist : Kang Sang Hyung https://www.instagram.com/jesse_bomb




내가 경험한 바로는, 언제나 공간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 어느곳에 있든지, 누구와 있든지, 이 모든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어, 내가 놓여있는 ‘이 공간’에 대한 이해가 시작된다. 공간을 이해하기 위해선 여러가지의 활동들이 필요하다. 그 중 두가지의 중요한 활동이 있는데 하나는 정신적인 활동이고, 다른 하나는 육체적인 활동이다. 

첫번째 활동은 말 그대로 머리속으로 이해하는 활동이다. 우리는 상황판단이라는 것을 한다. 나의 모든것이 육하원칙에 의해 모든 것을 판단하고 받아들이는 활동. 

두번째 활동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이다. 3차원 공간속에 놓인 우리는 시간이 흐르는 방향으로 살고있다. 이 공간, 공간에 대한 우리의 있는 그대로는 ‘있는 그대로의 내가 놓여있는 공간’과 함께 그냥 그대로 있다. 

문제는 언제나 이해하기 어려운 이 두가지 부분이 항상 ‘함께’ 라는 것이다. 내가 판단하는 이 상황도, 내가 놓여있는 이 순간과 공간도 모두 지금의 나를 만든다. 이 두가지 부분은 언제나 둘로 나뉘지 않고 한 단어로 설명되는데 나는 그것을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질문을 던져 본다.‘현실을 자각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는 ‘만약’이라는 단어와 함께 간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이 현실을 자각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나의 공간은 이곳에 존재하고, 고로 내가 이 현실에 있는가. 반대로 ‘나는 존재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을 해 볼 수도 있겠다. ‘만약’의 과정이 지난 후에 나는 공간의 이해를 하기 시작하고,  그리고 나의 공간은 어떠한 현실에서 부터 시작되고, 다른 공간과 함께 섞여 더 거대한 공간을 만들어 낸다. 난 질문한다. “이 현실이 정녕 나의 진짜인가?” 

공간의 본질은 내가 이 공간에서 있는 순간에 ‘현실’을 자각 해야만 하는 것인가?

공간과 현실. 그리고 ‘내’가 이 공간에 놓여 있는 현재가 공간의 이해의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공간은 내가 자각하는 순간 실재한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곳에 공간은 실재한다. 

공간은 세상이다. 그리고 공간은 절대적일수 없고, 변형 가능하고, 상대적이다. 





이 공간은 우리가 ‘본질을 자각’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개체이다. 
그 공간을 언제나 곁에 있다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저 공간은 저기서 왜 존재하는 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어느 누구에게나.
Simulacre Triangle
Published:

Simulacre Triangl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