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mation memo pad (2012)
101 Dalmations (1961)


<101마리 달마시안>은 1961년 미국의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에서 도디 스미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두가 빠짐없이 훌륭하지만 나는 '101마리 달마시안'을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꼽는다. 꿈꾸듯 화려하지만 다소 허구적인 다른 작품들에 비해 <101마리 달마시안>은 판타지 요소가 적어서 실제 우리 삶과 가깝게 닮아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디즈니 여주인공들 중 <101마리 달마시안>의 '아니타'를 가장 좋아한다. 남주인공 '로저'도 친절하고 교양있다. 클래식한 멋이 묻어나는 영국의 배경 또한 낭만적이다.




Dalmation memo pad (2012)


대학시절 내가 공부했던 조형대학은 1학년 때 학부제로 구성되었는데, 1년 동안 실습 위주의 기초적인 디자인을 배우고 2학년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커리큘럼이 이루어져있다. 1학년 때 '전공개론' 강의를 통해 세분화되는 5가지 전공(프로덕트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지털미디어디자인, 애니메이션, 영상영화)을 단편적으로 접해볼 수 있다.

프로덕트 디자인 전공을 소개하는 강의에서 '오피스 아이디어 상품'을 만드는 과제가 있었다. 



볼펜을 사용할 때 잉크가 한 번에 묻어 나오면 글이 번지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한 볼펜 잉크를 달마시안 점으로 활용하는 메모패드를 구상하여 만들었다. 그냥 평범한 메모패드로 사용해도 되지만 성가신 볼펜 잉크를 흰 강아지에게 묻히면 달마시안이 되는 나름의 재미를 추구했다. 처음에는 포스트잇을 만드려 했는데 접착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겹겹이 쌓인 종이 윗부분만 접착제를 발랐더니 얼떨결에 메모패드가 되었다. 100% 수작업이어서 매우 수고로운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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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보면 대단할 것 없는 아이디어지만, 스무살 때의 멋모르던 순수함과 투박함이 담겨있는 것 같아 왠지 모를 그리움과 애틋함이 느껴진다.

나는 문구를 굉장히 가치있게 여긴다. 메모와 기록은 삶을 더욱 충실하게 살아가게 해주기 때문이다. 하루의 일기를 쓰거나 문득 떠오른 상념, 앞으로의 계획 등을 노트나 종이에 쓸 때 기억과 마음에도 함께 새긴다. 지난 순간을 되새겨보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이제는 기록이 필요할때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하게된다. 아날로그적인 가치도 함께 보조를 맞춰가고 싶다.






Dalmation memo pad (2012)
190
80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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