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kjun Go's profile

Royal Tofu : Daily Fresh Curd-Been

매일 아침 만드는 신선한 두부, 두부명가
두부명가는 인천 구월시장에 위치한 즉석두부 전문점으로 2015년 10월 오픈했습니다. 다른 두부 전문점과 구분될 수 있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기존의 재래시장 점포가 가진 청결치 못한 위생 상태를 비롯해 카드 결제 등의 애로 사항을 보완하여 독립 점포임에도 마치 체계적인 프랜차이즈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자 했습니다. 두부명가의 브랜드 구축은 '명가'라는 브랜드 명칭에 걸맞게 전통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만, 재래시장 내 위치한 점포임을 감안해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단순하고 명료하게 전달하면서 톤앤매너를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브랜드의 시각물 뿐만 아니라 점포의 좌판 구성에 있어서 다양한 물품을 제시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렬로 줄설 수 있드록 계단식 좌판을 구성했습니다. 오픈형 작업장을 통해 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신뢰감을 높였습니다.
Sign System
재래시장 내 위치한 점포임을 감안해 고객들에게 정보를 단순하고 명료하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주요 고객이 40~60대 중장년층이라는 점을 염두하여 '내용은 짧게, 글자는 크게' 제작하고, 고객들에게 잘 읽히는지 일주일 간 실험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인근 점포들이 화려한 LED 간판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눈이 아팠는데, 오히려 단순하게 두부를 강조한 것이 좋았다.", "낮에는 잘 안보인다.", "지금보다 더 내용을 줄여서 '두부'만 남기는 것이 어떻냐." 등의 의견을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Graphic Design & Brand Strategy
브랜드가 지향하는 건강한 두부, 신선한 두부의 가치를 담은 포스터를 통해 고객들이 다른 재래시장 점포와는 다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의 재래시장이 가진 불편함과 품질에 대한 불신에서 탈피하고자 의도적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인상을 주고자 했습니다. 중요한 정보(품목, 가격, 원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요소는 과감하게 제외하고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해당 재래시장에 이미 즉석두부를 제작하는 점포가 2곳 이상 있었기 때문에, 초기 진입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이미 8개 점포가 입주하여 경쟁이 치열한 정육점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쿠폰'을 발행하는 것에 착안하여 두부를 10모 구매할 경우 1모를 추가 증정하는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개점 이후 3년간 운영하면서 "두부로 쿠폰을 모아보긴 처음이다, 재밌다."는 평이 대다수였고, 함께 장을 보는 그룹 내에서 소문이 빠르게 퍼져 초기 성장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Royal Tofu
Art Direction : Hyeokjun Go
Graphic Design : Hyeokjun Go
Photography : Plan Choi

2015. 10.
Royal Tofu : Daily Fresh Curd-B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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