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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Circles / Radio / 2018

Three circles radio

Radio concept design
Estab Han, 2018
In fact, we live in an era when we do not need old radio. Nonetheless, those who need it are those who love the sensibility of analog and classic. I have studied the form that can stimulate the remaining emotions. I have divided the essential elements of old radio into three parts. I wanted these elements to be highlighted and seem iconic.
 
위캔드웍스의 이번 주제는 '라디오'입니다. 

  라디오는 1906년 최초의 방송 이후, 약 120년을 우리 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간을 거치면서 라디오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생겨나고 사라졌습니다. 오랫동안 존재해온 제품은 그만큼 긴 세월을 변치않고 유지시켜온 요소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변치않는 요소들을 찾는 것은 재밌는 일입니다. 
저는 라디오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만을 재해석해서 디자인해보려고 했습니다. 그 일련의 과정을 라디오라는 사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고자 했습니다.


 라디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추려내고, 그 것을 그 요소가 상징하는 조형으로 강조하는 방법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익숙함과 새로운 그 사이 어딘가의 제품. 긴 역사를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라디오의 형태를 가질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제가 추려낸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라디오의 요소는 안테나 + 컨트롤러 + 스피커유닛의  3요소였습니다. 

 전파를 수신해야하고 (안테나), 전파를 조절하고 (컨트롤러), 그 전파를 소리로 바꾸어 내보내는 것 (스피커유닛)
이 세가지 요소는 시대가 지나도 변치않는 라디오의 본질적인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세가지 본질적인 요소는 모두 원형으로 상징되는 조형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선 안테나는 원통의 상징적인 형태를 긴역사 동안 갖고 있었습니다. 스피커 유닛하면 떠오르는 형태 역시 원통형입니다. 컨트롤러 하면 떠오는 다이얼방식의 조작유닛도 원통형이었습니다. 저는 이 세개의 원통 만을 조합하고 강조해서 누가봐도 라디오이지만 누구도 본적없는 라디오를 디자인해보고자 했습니다.
다이얼은 90도 측면으로 배치하고 과장스럽게 강조함으로서 낯설게느껴지도록 했습니다. 안테나는 끝이 작고 얇은 전통적인 형태를 벗어나 크고 도톰한 형태를 통해 유머러스해 보이길 바랬습니다. 스피커유닛을 드러내고 과시하는 예전 라디오와 반대로 스피커유닛은 조용히 감춰져 있습니다. 대신 움푹들어간 원형의 실루엣으로 내부의 스피커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변치않는 본질적 요소의 낯설게 하기' 를 통해, 사람들이 라디오의 예전모습을 떠올려보고 라디오와 얽힌 추억도 함께 떠올리기를 바랍니다. 이 디자인이 그런 작은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Three Circles / Radio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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