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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족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가족의 해체가 화두로 오르는 현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내의 역할은 전근대의 가부장적 사회와 동일하게 요구된다. 오랜 시간 동안 사회가 요구해왔던 가족 구성원의 역할 수행은 시대가 변해도 마치 하나의 ‘사상’ 처럼 견고하게 자리잡았다. 구성원 각각이 ‘수행’해야 하는 과제는 선택지를 제시하지 않는 어용선전물의 폭력적인 태도와 맥락을 같이한다. 2016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돈 벌어오는 아버지와 내조하는 엄마, 부모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자녀의 역할놀이는 필요없다.
조금은 비틀어진 시각으로 껍데기뿐인 가족 로망스를 관통하고, 이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2016
newspaper. 8pages. 594*4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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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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