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 JOY조의


  ‘JOY조의’ 프로젝트는 허례의식으로 가득한 장례 현장에서 고착화되어 있는 장례식 문화에서 절차와 예절 등을 비판적 사고로 바라보고 장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안한다. 장례를 상품화하는 상조회사는 유족을 고객으로 본다. 각 시대의 문화와 절차, 이윤에 맞춰 장례 시스템을 조직화하고, 각각의 절차마다 등급과 가격을 매겨 판매하고 있다. 금액의 차이로 정성과 예의를 따지도록 만든 것이다. 과거부터 관혼상제는 인생의 관문으로 여겨져 일종의 의식으로 고착화되었다. 하지면 현대 사회에서 결혼식은 스몰 웨딩, 셀프 웨딩, 혹은 아예 식을 생략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또 1인 가구의 등장과 독거노인의 증가로 인해 무연고자 장례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장례문화만 유독 큰 변화없이 쭉 이어져 왔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장례문화를 조사해 리서치 북을 제작했고, 고착화 되어있는 장례예절을 변화시키기 위한 상주 준비사항과 조문객 주의사항을 제안했다. 또 고가의 헌화와 장례용 물품 등을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는 상술로 상주들의 마음을 자극하며 구매하도록 하는 허례허식을 비판하고자 종이 꽃 헌화와 지퍼 팩 유골함을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한 장례와 애도는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업연도 : 2023년
참가자 : 홍원지 / 박자현 / 김지원 / 박 건

조의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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