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 1984
한글 레터링
투쟁은 이제 끝났다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그는 이제 빅브라더를 사랑했다
때론, ‘글’이라는 것은 그 어느 존재보다 감각적인 인상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단어부터 문장, 더 나아가서는 문단과 글로부터
독자가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무수한 해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1984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자, 가장 인상적인 책이며
현시대와 미래를 아우르는 굉장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이 주는 강렬함은 감히, 그 어떤 글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 레터링은 단순히 문장을 표현한 것에 그친 것이 아닌,
작품 속 주인공의 상황과 심경을 시각화하여 표현하였습니다.
그가 믿고 있었던 믿음과 자존감, 그리고 확실하다고 믿었던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의해 무수히 무너져버렸습니다. 이를 표현하고자
일정하지 않은 파편들, 정제되지 않은 구조들 그리고 뒤틀어져 버린 글자의 외형들이라는
키워드들을 통해 하나의 글을 그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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