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rphosis
항상 나비임을 꿈꿨다. 꽃밭을 거닐고 맑은 하늘을 날며 사랑 받고 싶었다.
나는 번데기다.
나비를 동경했다. 나비처럼 행동했다. 나비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변태가 끝나간다.
아, 결국 나는 나방이다. 나비처럼 사랑받고 싶다. 빛을 쫒아 들어온 작은 방에서 부딪히기싫다.
변태는 끝날것이다.
태양을 흉내낸 가로등에 만족해야한다. 까마득하지만 같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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