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아티스트 강다니엘의 1st Full Album ‘The Story’의 발매 티저를 위한, 인터랙티브 웹사이트를 제작했습니다. 타이틀 곡 Upside Down을 토대로 인터랙티브한 내러티브를 담을 수 있도록 기획 및 디자인, 개발 구현까지 진행했습니다.
‘Upside Down’ 은 자신다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어두웠던 내면을 다뤘던 아티스트의 지난 곡과는 상반되는, 경쾌하고 밝은 메시지를 이야기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도 현실에 굴하지 않고 ‘내 멋대로’ 나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닌 ‘나에게 맞는 세상을 스스로 만들며’ 나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그리고 마침내 그 안에서 ‘나다움’을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인터랙티브하게 반응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올바른 상태가 그렇지 않게 된 것' 이라는 거꾸로의 의미보다, 두 방향 모두가 정답이라는 '관점의 전환'을 메인 키워드와 메타포로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UPSIDEDOWN' 이 가진 단어의 의미 그대로, 어느 한 쪽의 옳고 그름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변화된 '나 자신' 그대로를 더 강조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규정한 ‘방(Room)’이라는 현실의 룰 안에서, 유저들은 오브젝트를 클릭하며 이리저리 뒤집어지는 공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각각의 오브젝트는 다양한 사운드와 함께 예상치 못한 형태와 위치로 재배치됩니다. 사운드는 ‘The Story’ 앨범에 사용된 악기 소리 클립을 활용해, 타이틀 곡에 대한 또 다른 힌트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공간은 코인세탁소, 버거집, 바버샵 총 3가지로 메인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와 관련성이 높은 곳으로 구성했습니다. 각각의 공간의 물건들은 저마다 엉망으로 흩어지게 됩니다. 액자는 바닥에, 의자는 천장에, 무엇하나 내 뜻대로 되지 않죠.
3개의 방이 전부 스크롤 되면, 아티스트를 의미하는 중앙의 캐릭터가 활성화 됩니다.
“모두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그렇다면 세상 자체를 거꾸로 해서 나에게 맞춰버리자!”
UPSIDE DOWN은 '거꾸로'라는 의미보다 '서로 다르게 마주본 측면'이라는 의미를 더 갖고 있습니다. 어느 한 쪽이 '옳은 기준'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세상이 모두 뒤집어지고 뒤죽박죽 알 수 없지만, 강다니엘의 세상에서 이것들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측면으로 배치된 것(Upside Down)들일 뿐입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잘못되기만 한 것들이, 아티스트에게는 새로운 관점의 소실점과 입체감으로 가득찬 세상이 되죠.
중앙의 캐릭터를 클릭하게 되면, 아래로 스크롤 되었던 공간들은 거꾸로 위를 향해 올라가며 반전됩니다. 세상이 정한 룰과 흐름에 따라 아래로 흘러 이동하던 것들이, 강다니엘을 통해 다시 밑에서 위로, 거꾸로에서 또 다시 거꾸로, 흘러 올라가게 됩니다. 엉망이었던 것 같은 공간도 ‘나다움’의 시선과 함께 새로움으로 완성됩니다.
다니엘만의 세계, 다니엘만의 공간으로 비로소 완성된 페이지 상단에는,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시간에 맞춰 타이머가 움직이게 됩니다. 메들리 오픈 이후 해당 링크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현해, 다니엘의 공간이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아티스트를 믿고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곁을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라는 것이 항상 스크롤 아래쪽이 아닌,
우리가 이미 지나쳐 온 첫 페이지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틀에 포기하지 말고, 각자의 배치대로 이미 완성된 아름다운 세상에서 우리 모두 계속해서 나아가고 안녕하기를 바라며.
Credit
2022.04 - 2022.05
Client.
KONNECT ENTERTAINMENT
Design & Develop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