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나뉘어진 정상과 비정상을 색안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시각화 한 프로젝트다. 색안경은 현상을 제대로 보지 않고 개인의 주관이나 선입견을 대입해 왜곡하여 해석하려는 태도를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이 안경은 현재 우리사회에 비정상이라고 규정되는 상황을 담고 있고, 우리는 이 비정상적 안경에 담긴 행동이 우리가 만든 고정관념으로 생긴 행동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안경은 시각을 왜곡하는 안경 아닌 안경이다. 안경에 장착된 세 개의 렌즈는 현상을 분할하거나 뭉개며 상황을 왜곡시킨다. 렌즈는 선입견이 담긴 시선을 나타내고,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드는 매개체이다. 똑바로 보려고 안경을 올리면 앞에 장착된 렌즈가 돌아가며 또 다른 왜곡이 생긴다. 결국 안경은 조리개를 닫고 시선을 차단한다.
렌즈영상
쉼 없이 공부하고, 끝없이 자기개발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졸거나 쉬려고 안경이 기울어지면, 물이 차오른다. 자세는 항상 곧아야 하고, 시선은 정면을 응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똑바로 볼 수 있다. 흐트러진 자세는 용납되지 않는다.
선입견이 담긴 시선은 대상을 판단한다. 그 시선들로부터 침해 받지 않는 사적인 공간을 확보하려면, 공격태새를 갖춰야 한다. 일정한 거리안으로 상대방이 접근하면, 가시가 세워지고 긴장상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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