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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P] 가칭 "알파벳-한글" #1

[Work in Progress]
 
가칭 "알파벳-한글" #1. 2013.02.18 
<<로마자 알파벳에서 볼 수 있는 뛰어난 특질과 특장점을 구조적 서체인 한글에 적용시키는 방법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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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영문 알파벳(이하 영문)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문자이다. 한글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자로서 15세기 세종대왕에 의해 창제되었으며, 아직은 어린 문자로써 그 형태의 틀(디자인적 타이포그라피)을 다듬어가고 있다. 반면 영문은, 현재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 시발은 기원전 수천년에 달한다고 하니 영문과 한글의 역사적 길이를 비교 가늠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영문은 오래 전 부터 문자와 서체에 대한 연구가 발전되어 왔으나, 영문에 비해 어린 한글은 문자와 서체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이다. 20세기 끝무렵까지만 해도 한글과 한문의 혼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보통 한글 본문서체 모양의 뿌리에는 한자의 네모꼴 서체와 닮아있기 때문에 가독성이나 한글, 한문의 혼용이 부조화롭다고 딱히 느끼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한문의 자리에 영문 들어가 있고, 영단어의 고유명사 화, 영문 혼용현상, 영어의 제1.5언어화 현상으로 인하여 한글만큼이나 영어가 많이 쓰여지고 있다.  
 
영문의 비율의 급상승으로 말미암아 (영문의 비율이 방대하게 늘어난 것을 '옳다', 혹은 '그르다' 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은 아니므로 이 프로젝트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음.) 본문텍스트 내에서의 한글, 영문 내지는 한글(영문) 등의 쓰임 또한 늘어났고 한글서체를 만드는 회사들은 한글서체를 기본으로 하는 영문서체를 제작하였다. 
<한글과 영문이 함께 문장상에 들어가 있는 페이지>
사용자는 본문텍스트를 타이핑 할 때에 한글서체를 선택하여 한글을 써내려 가고, 중간에 영문이 나오면 바로 한/영키를 눌러 언어를 전환시켜 텍스트를 입력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문제는 한글서체 속에 포함되어있는 영문서체는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한글전용서체, 혹은 영문전용서체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가독성을 저하시키며 문단 속에서의 흐름을 끊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한글서체에서 만든 한글서체와 영문서체가 딱히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글서체에서의 알파벳의 쓰임과, 영문 전용서체에서의 알파벳 쓰임 비교>
*자간 및 행간조절 하지 않음
<같은 서체 내에서, 비슷한 구조를 가진 모양새의 비교>
이러한 한글과 영문의 혼용으로 인한 문제는 비단 역사적 거리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다. 다시말해 한글이 어리기 때문에 영문보다 질적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아닌, 문화적, 조형적, 언어기능적 등의 기본적이지만 복합적인 차이점들이 두 언어의 모양새와 쓰임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다르게 보이게 만들었을 뿐이다.
 
 
[WIP] 가칭 "알파벳-한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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